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이

PUBLISHED 2008/03/08 01:26
POSTED IN 질투는 나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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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평가되는 능력이란 인간적 품성이 도외시된 ‘경쟁적 능력’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낙오와 좌절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한마디로 숨겨진 칼처럼 매우 비정한 것입니다. 그러한 능력의 품속에 안주하려는 우리의 소망이 과연 어떤 실상을 갖는 것인 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기억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당신이 먼저 말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해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편안함’그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불편함’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흐르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그 속에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 신영복 선생님의 '나무야나무야' 중에서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 그 '우직함'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단 한 사람 노무현. 원칙과 상식을 지켜내기 위해 지난 세월 보여준 그의 우직함이 어쩌면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되새김질 될거라 믿습니다.  

노짱께서 지난 고별 만찬때 하신 말씀이 늦은밤 저의 가슴을 짠하게 하네요.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얘기해왔습니다. 산간 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습니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 가면서 흐릅니다.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 노짱님 고별만찬에서



2008/03/08 01:26 2008/03/0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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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명연설 모음 - 문성근

    Tracked from 기억할만한 지나침
    2008/03/09 23:51  | DELETE

    문성근그의 연설을 들을때마다 눈물이 흐른다.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이다.

  1. 예전 2002년 개혁당시절 문성근의 연설이 생각나는군요.
    우직하게 지역주의와 맞서 원칙을 지키내려했던 노무현에 대해 사자후를 토해내던 문성근. 지금은 뭐하실까.
    2008/03/08 14:13
  2. 반갑습니다.
    기린님 그러실줄 알고 예전에 문짱의 동영상을 걸어났죠. ^^
    위의 트랙백을 보시죠...
    2008/03/09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