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PUBLISHED 2008/03/01 00:20
POSTED IN 일상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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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에서

요 며칠 답답하던 가슴에 아주 오래전 선배로 선물받은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몇시간 독파했더니 게운함을 느낀다. 답답할때마나 들쳐본게 습관이 되어선지 15년의 나이를 먹은 책은 누덜누덜의 내 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끔은 부끄러울 때가 있다.

큰 한숨 몰아쉬고 잊었던 처음처럼을 되새김질 하면서 나도 모르게 쌓여버린 나의 허물들을 발견하고 지혜의 세탁기에 밀어넣고 잘 정돈된 사색의 세재를 뿌리고 며칠의 불림과 세탁과 탈수를 반복하였더니 누런 때 구정물이 쏟아진다.

많이 나약해진 내 모습. 당당함과 자심감 하나 밑천으로 살아왔던 지난 삶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기 충분한 지금의 나태함.

처음생각처럼, 처음가슴처럼, 처음사랑처럼, 그렇게 처음처럼 다시 시작이다.

잊고 지내왔던 나의 진가. 이젠 정말 잘 좀 챙기자.


2008/03/01 00:20 2008/03/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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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되어 PERMALINK
    EDIT  REPLY
    좋은 음악이 많아서 자주 들어 옵니다.
    신영복 선생님 책들은 저도 모조리 사서 읽고 그랬는데
    암튼 좋은 하루 되세요~ 이참에 저도 블로그나 하나 만들까^^
    2008/03/01 01:17
  2. 거듭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블로그 만드시면 소식 전해주셔요^^
    화창한 주말 오후임에도 나들이 못해보고 사는 지금의 저에게
    아리랑 선율이 단단한 뭉치의 우울함으로 가슴을 때리네요.
    2008/03/01 13:10
  3. 마침 요즈음 뉴욕 필 하모니의 평양 공연을 자주 듣습니다. 평양시민의 호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평화가 봄처럼 몰려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8/03/01 15:30
  4. 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시간 나서 꼭 봐야 하겠네요.
    미리내님에게도 기다림 가득한 2008년의 봄이길 빌어요^^
    2008/03/02 00:05
  5. 너는 우수한 위치가 있는다!
    2008/03/13 05:53
  6. 중대한 위치 축하!경이롭 위치!
    2008/03/13 06:46
  7. 너는 아름다운 웹사이트가 있는다!
    2008/03/13 07:48
  8. 우수한 일! 감사!
    2008/03/13 08:38
  9. 아주 좋은 위치 나는 그것을 감사 좋아한다!
    2008/03/13 09:30
  10. 좋은 위치는 그것 찾아본 즐겼다!
    2008/03/14 03:24
  11. 우수한 일! 감사!
    2008/03/14 04:59
  12. 얜 뭐야~
    2008/03/22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