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 인생에서 김광석의 호소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대학 입학 때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란 질문에 '김광석'이라 말했던 기억이 난다. 김광석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한손에 화염병이 들려지고, 늦은밤까지 계속되는 무거운 대화의 술자리. 변화를 갈망하고 부조리에 울분을 토하고 세상의 짐을 다 지고 사는냥 무엇에든 심각했던 나의 대학시절.
심각한 이상주의자로 현실의 이해관계을 멀리만 보았던, 멀리만 보려했던 그때가 그립다. 김광석도 그립고, 막걸리도 그립고, 나그네 파전도 그립고, 시인촌도, 무엇보다 소주 한잔에 담가두던 선배들과의 진한 정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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