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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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너희가 왕으로 세우고 너희가 못박았구나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9/05/23 17:53 | DELETE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
EDIT REPLY
우리에게 과분했던 대통령.
우리의 이상(ideal)에 가까웠지만...
아니,
그래서 우린 현실과 더 멀게만 느끼며,
그를 비웃었지만,
꿈을 저버리지 않았던 대통령.
이제 그 꿈은 남은 이들에게 맏기시고
편안히 잠드시기를...
2009/05/26 03:29
EDIT
너무나 과분했던 대통령...
2009/05/26 10:37
EDIT REPLY
2009/05/27 02:04
EDIT
2009/05/27 02:14
EDIT REPLY
2009/05/27 02:43
EDIT
2009/05/27 03:05
EDIT REPLY
결혼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다음에 또 뵙죠.
2009/05/27 03:27
EDIT
댓글을 늦게 봤네요.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네요.
노짱님의 헛기침이 아닌지..
2009/06/03 08:26
EDIT REPLY
전 노짱님 가시는 길, 혼자 있으니 너무 힘들어 매일 분향소만 서성이네요. 이렇게 가실줄은...
처음 노짱님 서거소식에 떠오른 시가 초혼 이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이것이 꿈이 아닐까...
때로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다, 울다가, 또 잠잠하다... 그렇게 반복하는 생활이네요.
그저 그 분껜 감사하고, 죄송한... 그런 마음 뿐...
노짱님 잘 보내드리고 다시 찾아뵐게요.
2009/05/28 03:03
EDIT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짱님 떠나 보내고 나니
남겨진 자들의 숙제가 엄청 쌓여있다는 생각입니다.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야죠.
시민광장에서 종종 뵈었네요. 전 눈팅만...
2009/06/0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