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그리고 ...

PUBLISHED 2008/07/25 23:58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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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그리고 사랑

누군가 내게 다가와
술 한잔을 권한다면 쾌히 받는다.
지칠대로 마시면서
억울해 울고
심장의 뛰는 박동소리를 느끼고 싶어서이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담배 한 가치를 권한다면 쾌히 받는다.
재가 되고 연기 흩어질 때까지
서럽게 울고
미친 듯이 긴 얘기를 털어 놓고 싶어서이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사랑을 권한다면 스스럼없이 도리질한다.
나에게 사랑은
필요치 않은 선물이며,
나에게 사랑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느낌 없는 미소로 도리질한다.

문향란.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2008/07/25 23:58 2008/07/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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