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님이 대구에서 낙선하셨지요. 개인적으로 전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이 가져간다해도 대구 수성을 만큼은 유시민의원님이 지켜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아직은 지역주의란 괴물이 든든이 버티고 있으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32.6%의 대구 시민들이 그를 지지해 주었고, 며칠간의 낙선운동이 대구 시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신당을 창당한다는 얘기를 선거전 보도를 통해 들었습니다.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하고, 지지할 정당이 마땅이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유시민의원님의 신당 창당이 진보 개혁 세력에 큰 힘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지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그가 토해낸 사자후를 보십시요. 이 연설은 개인적으로 명연설 중에 하나로 꼽는 최고의 울부짖음이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정당의 가치가 새롭게 탄생할 신당에서 꼭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



2005년 4.2 전당대회 연설 (05:43)

2005년 4월 2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연설문

기간당원이 직접 선출한 대의원 앞에서 연설하는 이 순간을, 제 인생 최고의 행복으로 아는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모든 후보님들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오늘 꼴찌를 한다고 해도 행복한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사랑해 주시는 당원 동지들이 계시기에, 모함을 당하고 왕따를 당해도 즐거운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로, 국민소득 2만 3만 달러의 선진경제로, 빈부격차 해소하고 따뜻한 사회로,남북한 평화번영의 시대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대로, 그리고 개성과 창의성이 꽃 피는 문화강국으로, 대한민국은 그렇게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남은 3년 동안 다 하지 못합니다.
 
누가 해야 합니까?
우리당이 해야 합니다.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대는 당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에도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백년정당이 되어야 하고, 우리당은 2008년에도 그 후에도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데
여러분도 그렇습니까?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70%까지 올리겠습니다.
한나라당과 지지율 격차 10% 이상으로 벌리겠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 영남에서도 선전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압승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시도당을 강화하겠습니다.
저 1년 동안 경기도당 위원장 했습니다. 시도당 국고보조금 월 1억에서 3억으로 올리겠습니다. 시도당 위원장님들이 당직자 봉급 주지 못해서 돈 구하러 다니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반당비는 당원협의회가 쓰도록 하고, 지도부에 넣어만 주시면 매주 일주일에 2박 3일 지방으로 가겠습니다.
 
중앙위원회도 자주 지방에서 열고, 전국 시청 군청에 가서 시장 군수님하고 군정 시정 간담회 열고 "시장님, 앞으로 도울 일 있으면 우리 당원협의회장 통해서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당의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국정과 당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러분께서 마치 당의장이 되신 것처럼 환하게 알 수 있도록 매주 정보 보고를 대의원 동지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옛날에는 집권당 당의장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임명하십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대통령이십니다! 축하합니다!

잠시 후에 기표소에 들어가 위대한 결단을 내리실 대의원 동지들께 피 끓는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저는 밥을 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차비도 못 드렸습니다.
어떤 댓가도 약속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한 가지만은 약속합니다. 지도부에 넣어주시면 몸이 부서져라 몸이 깨져라 뛰겠습니다. 열 배 백 배 보답하겠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

비바람 뚫고 눈보라 헤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시무시한 역풍을 뚫고 왔습니다. 비방을 당해도 모욕을 당해도  돌팔매를 맞아도 타협하지 않고 왔습니다.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우리의 후보를 위해서는 돈과 몸과 시간을 주는 당원이 있는 정당, 정치인의 욕심 때문에 분열되지 않는 정당, 그 백년정당의 꿈을 이룰 때까지 뒤돌아 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여러분만 믿고 가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당의장 후보 기호 7번 유시민.

연설 출처 : 시민광장
2008/04/17 23:51 2008/04/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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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개혁당사태, 시민참여정치의 수준과 가능성을 보여줄 시금석이다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8/04/18 00:58  | DELETE

    "개혁당 사태, 시민참여정치의 수준과 가능성을 보여줄 시금석이다" 작성자 : 하민혁 등록일 : 2004.01.07 15:13:29 민노당이나 진중권에게 개혁당 문제에서 손 뗄 것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

  2. Subject: 유시민 의원, 개혁당원은 그대의 졸(卒)이 아니다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8/04/18 01:01  | DELETE

    <봄봄>이라는 소설이 있다. 혼인을 핑계로 일만 시키는 교활한 장인과 그런 장인에게 반발하면서도 끝내 이용당하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머슴 '나'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린 김유정의 소설이다

  1. 유시민이 창당한다면 기꺼이 입당할 생각이 있습니다.
    2008/04/18 01:43
  2. 조직도 없고 돈도 없어서 신당 창당에 대한 준비가 수월해 보진 않지만 일단 창당만 한다면 많은 지지자들이 그와 함꼐 하겠지요. 저도 꼭 입당할겁니다.
    2008/04/18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