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PUBLISHED 2008/04/10 23:44
POSTED IN 일상의 기억들

Melanie Safka - The saddest thing

The Saddest Thing

And the sad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All the things that I have known Became my life, my very own

But before you know you say good-bye. Oh, good time good-bye, It's time to cry But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Just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har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No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I'm gonna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loudest cry under the sun above Is to silent good-bye From the ones you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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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만의 폐허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 인간의 폐허야말로 그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본다. 아무도 자신의 폐허에 타자가 다녀가길 원치 않는다.

이따금 예외가 있으니 사랑하는 자만이 상대방의 폐허를 들여다 볼 뿐이다. 그 폐허를 엿본 대가는 얼마나 큰가. 무턱대고 함께 있어야 하거나, 보호자가 되어야 하거나, 때로는 치유해줘야 하거나 함께 죽어야 한다.
 
나의 폐허를 본 타자가 달아나면 그 자리에 깊은 상처가 남는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어느 한 순간에 하나가 되었던 그 일치감의 대가로 상처가 남는 것이다.

- 소설가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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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엔 이 노래만 들어도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그런 날이 있었다. 세월이 흐른다. 나이를 먹는다. 관계가 줄고 소통이 이동하고 감정이 매마른다. 더 이상 시집을 끼고 다니지 않고, 이젠 고리타분한 법률 서적을 데리고 다닌다. 나에겐 감정을 앞세우던 지난날들과 달리 이성적 판단이 먼저가 돼버린 세월의 흐름이 있다.

한동안 잊혀진 노래를 마주하곤 잠시나마 예전으로 돌아간다. 잊혀진 나의 감정들. 잊혀진 몇 방울의 눈물.

센치한 것은 오늘까지만.


2008/04/10 23:44 2008/04/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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